`강호동 라면` 월100만개 팔죠
글쓴이 : goodgn 날짜 : 2013-04-29 조회 : 3366
 


?`스타마케팅` 나선 39세 사업가 이경수 굿지앤 대표

강호동의 화통라면, 광수생각, 김구라의 세상씹기, 이수근의 맛잡이, 김혜자의 맘, 현영 스타킹….

요즘 국내 유통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이들 브랜드는 브랜드 컨설팅과 상품기획의 달인 이경수 굿지앤 대표(39)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강호동 라면은 매월 100만개가 넘게 팔리고 있고 현영 스타킹은 월매출이 3억원에 달합니다."

이 대표는 "내가 권한을 가진 갑(甲)인 회사, 나만 가질 수 있는 브랜드를 고민한 결과 업계 최초로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를 연계해 `스타마케팅 상품`을 개발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1년 디자인 회사를 창업한 이 대표는 열심히 일하고도 의뢰업체가 도산해 돈을 못받는 일이 많아졌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나만 할 수 있는 사업을 고민했다. 이렇게 해서 2008년 처음 도출한 아이디어가 미용계 거물 박준 대표를 브랜드로 한 `박준 샴푸`를 개발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쉽게 빌려주지 않았다. 수십 번을 찾아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 테니, 젊은 사업가를 믿어달라"고 설득했다. 이렇게 해서 `박준 샴푸`가 탄생했다. 이 브랜드로 GS, 훼미리마트, 홈플러스 등을 공략했다. 곧이어 연예인(김구라 정형돈 정가은 강호동 이수근)과 스포츠스타(박찬호 이청용)에게 주목했다. 특히 강호동에게 주목했다.

"천하장사를 지낸 강호동의 화통한 이미지와 연결시킬 아이디어를 찾았죠." 이렇게 해서 그는 "강호동 브랜드를 결코 훼손시키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제주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그는 편의점을 앞세워 제주도와 MOU를 체결한 뒤 `제주애(愛)`, `강호돈(豚)`이란 브랜드를 개발해냈다. 연이어 강원도, 전라북도, 경기도와 MOU를 체결했다.

나아가 라면시장에 주목했다. 라면은 농심 오뚜기 야쿠르트 등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어 작은 기업이 감히 도전하기 힘든 레드오션으로 생각하는 곳이다. 이 대표는 오히려 역발상을 했다. "매일 먹는 라면시장에 분명히 중소기업이 끼어들 틈새가 있을 것이다." 강호동의 이미지를 살려 꽃게 맛이 살아 있는 얼큰한 국물로 승부를 걸었다. 강호동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한 굵은 면발, 커다란 게살 건더기, 진한 얼큰함은 예상대로 인기상품을 만들어줬다.

이 대표는 방송인 정가은ㆍ정형돈을 앞세워 `라면 탐구생활`, 남자라면, 여자라면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편의점에서 도시락 상품이 잘 팔리자 이번에는 `국민 어머니` 김혜자 씨에게 눈을 돌렸다. 김씨는 CJ 모델만 27년을 했을 정도로 자신의 브랜드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김씨를 설득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대표는 "어떤 일이든지 열정과 진심을 다하고 상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신뢰를 보이면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자신은 브랜드 제공자의 가치창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씨는 6개월 만에 김혜자 씨의 신뢰를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9월 `김혜자의 맘`으로 등심돈가스, 제육볶음 등을 내놓아 히트상품을 만들었다. 곧 고흥 지역의 미역, 김, 다시마를 브랜드화한 `김혜자 미역`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란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공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최은수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