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렙 마케팅 전성시대] 성공사례③ 마케팅 전문 컨설팅회사 ‘굿지앤’
글쓴이 : goodgn 날짜 : 2013-04-29 조회 : 3467
 


?월 100만개씩 팔린다는 ‘강호동의 화통라면’, GS25에서 4종의 도시락이 월 70만개가 팔리는 ‘김혜자의 맘’, 현대홈쇼핑에서 방송하자마자 3회 연속 매진을 기록한 ‘정형돈의 도니도니’. 이들 제품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굿지앤이라는 연예인 전문 마케팅컨설팅회사가 제안한 상품이란 점이다.

굿지앤은 1997년 디자인회사로 출범해 주로 상품포장 쪽으로 사세를 키웠다. 그러던 중 포장지를 좀 더 매력적으로 꾸며보자며 헬로키티 등 캐릭터들을 활용하면서 마케팅 노하우를 쌓았다.

셀렙 상품화 사업은 2006년 박준 헤어 제품을 브랜드화하면서 본격화했다. 박종훈 굿지앤 본부장은 “전문가를 내세운 상품이 히트를 치자 아예 상품 이미지와 맞는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우는 작업을 병행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07년 GS25 안주 브랜드인 ‘김구라의 세상씹기’가 연예인 상품의 출발이었다”라고 전했다.

물론 성공만 한 건 아니다. 상품, 제품디자인 등 초반부터 보완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게다가 유명인들이 단순히 얼굴만 비치는 정도로 생각했던 당시 인식을 바꾸는 데도 많은 설득작업이 필요했다.

굿지앤 관계자는 “당시만 해도 연예인들은 광고모델만 생각했지 전면에 나서 자신의 이미지와 상품을 연계하는 데 반감을 가졌다. 특히 상품화 과정에서 사인회 몇 회, 홈쇼핑 출연 몇 회 등의 계약서를 내밀면 고개부터 돌리는 연예인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 꾸준한 설득 작업 끝에 굿지앤은 유명인들을 하나둘 섭외하기 시작했다.

상품기획 단계부터 사전조사 철저

이때 원칙은 굿지앤의 상품기획 담당 직원들이 유명인의 평판도, 제품 선호도 등을 사전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과학적이고 실증적으로 접근했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서 추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예인들에게 접근하는 식으로 사업을 전개했다. 연예인들은 ‘지인 소개’ 식의 제안이 아니라 체계적인 제안서에 마음을 열었다는 것이 굿지앤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굿지앤이 그간 거래해왔던 롯데쇼핑 등 유통업체들을 통해 상품기획 노하우는 물론 인맥, 제품 전개 방향 등을 축적해온 것이 더욱 신뢰감을 높였다.

박종훈 본부장은 “모든 제품은 자사 상품개발팀과 제조업체가 협업해 각 브랜드에 맞는 차별화 전략하에 개발을 기획, 진행한다”라고 설명한다.

입소문이 나자 유명인들이 굿지앤에 브랜드를 론칭할 경우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냈다. 정형돈 씨 경우가 대표적이다. 정 씨는 도니도니 돈까스를 개발할 당시만 해도 아이템에 대해 탐탁지 않은 반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굿지앤에서 제품 품질과 콘셉트, 디자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자 나중에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냈다. 특히 방금 튀긴 돈까스가 주는 감칠맛을 전달하기 위해 방송에서 손으로 직접 집어 먹는 아이디어를 낸 것도 정형돈 씨다. 당시 방송분은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매진되는 쾌거로 이어졌다.

굿지앤은 최근 좋은 반응의 여세를 몰아 GS리테일, 훼미리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등 여러 유통기업과 협력해 식품 외에도 생활용품, 문구류, 일회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로 굿지앤은 스타킹의 경우 편의점 브랜드에 따라 정가은, 현영, 백보람 등 각각 다른 이미지의 유명인들을 모델로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여 적잖은 호응을 얻고 있다.

류재욱 네모파트너즈 총괄사장은 “셀렙 마케팅이 성공하려면 단순히 지명도에 기댈 것이 아니라 종합 마케팅전략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데 최근 경향은 이런 진화 형태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 다만 유명인들이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시나리오 경영전략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렙 성공요인 3가지
-전문 마케팅회사가 직접 유명인에게 제안
-유통채널에 따라 다른 모델 기용
-유명인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과학적인 데이터 제공

[박수호 기자 suhoz@mk.co.kr]